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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권 시험 또 바뀌나…트럼프 행정부 새 규정 검토

미국 시민권 취득자들이 귀화식에서 충성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미국 이민국)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시민권 취득을 위한 귀화시험의 교육 기준과 시행 방식을 추가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험을 외부 기관이 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됐다.
미 국토안보부(DHS)가 연방 규제정보 사이트에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이번 규칙안의 공식 명칭은 ‘강화된 교육 기준을 통한 귀화 절차의 무결성 보호’다. 국토안보부는 귀화 신청자가 영어와 미국 역사·정부에 관한 교육 요건을 충족했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체계와 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행법은 시민권 신청자에게 일상적인 영어를 읽고 쓰고 말할 수 있는 능력과 미국 역사 및 정부 체제에 관한 기본 지식을 요구한다. 그러나 국토안보부는 현재 규정만으로는 신청자가 이 같은 교육 요건을 어떤 방식으로 충족해야 하는지 충분히 구체화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험 시행 방식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현재 귀화시험은 일반적으로 시민권 신청 인터뷰 과정에서 이민국(USCIS) 담당자가 실시한다. 국토안보부는 시험 운영에 유연성을 부여하기 위해 자격을 갖춘 제3자 기관이 시험을 시행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어떤 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지, 시험 비용과 감독은 어떻게 이루어질지 등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계획이 시민권 시험을 즉시 변경하는 것은 아니다. 국토안보부는 2026년 12월 규칙안 공고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확정된 시행일이 아니다. 규칙안이 발표되면 일반 의견수렴과 검토를 거쳐 최종 규칙이 결정된다. 따라서 현재 시민권을 준비하는 신청자는 현행 시험 기준에 따라 공부하면 된다.
이민국은 이미 2025년 10월 20일 이후 시민권 신청서를 제출한 사람에게 ‘2025 시민권 시험’을 적용하고 있다. 이 시험에서는 128개 시민 문항 가운데 20개를 구두로 질문하며, 신청자는 12개 이상을 맞혀야 합격한다. 영어 읽기·쓰기·말하기 평가도 계속 실시된다.
이민국에 따르면 2024회계연도 미국 시민권 취득자는 81만8,500명이었다. 시민권 시험 최초 합격률은 89.7%였으며, 재시험까지 포함한 합격률은 94.4%로 집계됐다.
출처: 콜로라도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