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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새해경제 신중한 낙관"

"새해경제 신중한 낙관"

중앙은행 국내기업 조사보고서

54% "신규채용 계획"
중서부 집중 '옥에 티'
국내기업들은 올해 경제를 조심스럽지만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은행이 9일 발표한 산업전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올 신규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응답기업 중 54%는 12개월 내에 직원을 새로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37%는 현상유지를 예상했다. 감원방침을 밝힌 기업은 9%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TD은행의 레슬리 프레스턴 연구원은 "중은의 이번 보고서에서 가장 환영할 만한 내용"이라면서 "옥에 티라면 신규채용을 계획하는 업체들이 알버타와 서스캐처완 등 프레이리지역에 집중돼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 한 가지 좋은 소식은 기업들의 시설·장비 투자계획이 지난해 가을보고서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RBC도미니언증권의 마크 챈들러 분석가는 "중은이나 우리 은행을 포함해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많은 기관들이 시설·장비 투자가 올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일익을 담당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만약 이 분야가 주춤하는 것이 확인됐더라면 모두들 크게 실망했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미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아직도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했고, 유럽의 국가부채 위기에 따른 전세계적 불안정으로 인해 국내기업들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 4분기에 기업대출 신용요건(credit condition)이 강화되는 것을 체감해야 했다.

중은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28%의 기업들이 "지난 3개월 사이 은행 측이 요구하는 신용요건이 까다로워졌다"고 답했다. "약간 느슨해졌다"는 응답은 23%였다.

이와 관련, 캐피털에코노믹스의 데이빗 머다니 분석가는 "3분기와 달리 4분기 들어 금융기관의 자세가 다소 경직된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이를 금융경색(credit crunch)이라고 단정짓기는 아직 이르다. 현 상황은 신용요건이 강화됐다기보다 풀리는 속도가 둔화됐다고 봐야 한다. 올 1분기가 지나면 보다 정확한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은보고서는 기업들이 올해 각종 물가오름세가 둔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중은은 금리를 조기에 인상해야 할 필요성이 줄어들게 된다.

"전반적으로 볼 때 이번 보고서에는 나쁜 소식보다 좋은 소식이 더 많다"고 평가한 챈들러씨는 "지난 4분기 경험했던 직장창출 부진과 금융시장의 불안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긍정적 전망이 나왔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출처 - 캐나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