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캐나다 | "이민자가 없으면 캐나다도 없다"...CIBC 총수 이례적 경고

빅터 도디그 총괄 CEO[사진=CIBC]
"꿈 찾아온 이들 매도 말라"...반이민 정서에 쓴소리
최대 은행 CEO "기술·생산성 혁신도 이민자에 달렸다"
캐나다 최대 은행인 CIBC가 반이민 정서 확산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했다. 빅터 도디그 총괄CEO는 "이민자들은 캐나다의 생명줄"이라며 이례적인 강력 메시지를 던졌다.
워털루대학 행사에서 난민 출신의 아들이기도 한 도디그 CEO는 "이민자들은 희망과 꿈을 안고 온다"며 "이들이 완전한 캐나다인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과 엔버로닉스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25년 만에 처음으로 과반수의 캐나다인이 "이민자가 너무 많다"고 응답했다. 유학생과 임시 근로자의 급증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부는 이에 따라 영주권자 수를 현재 50만 명에서 2026년까지 38만 명으로 21% 감축하기로 했다. 임시 체류자도 2년 내 100만 명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도디그 CEO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라도 이민자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통신, 은행, 에너지 등 대기업은 기술 투자로 생산성을 높이고 있지만, 전체 경제의 40%를 차지하는 공공부문은 뒤처져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미국이 투자처로서 더욱 매력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캐나다도 투자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민만 하고 있을 시간이 없다"며 "과감한 시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들이 자금과 자원 부족으로 혁신을 지속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도디그 CEO는 "민간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속도를 내야 한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