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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수속 지연 때문에…” 강제로 흩어질 위기에 처한 가족
배우자 초청 수속 장기화에 피해 입는 사람들
"가족과 함께 캐나다에서 살고 싶습니다.”
온타리오주에 거주하는 뉴질랜드인 빌레어 해치(Hacche)씨가 떨리는 모습으로 캐나다 매체에 섰다. 해치씨는 담담해 보였지만, 말을 하는 내내 그의 목소리 끝이 가늘게 떨렸다. 캐나다인 약혼자를 따라 힘들게 캐나다 이주를 결정한 그였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15일 해치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그는 캐나다인인 약혼자 젠 워드(Ward)씨를 만나 지난 2013년 2월 캐나다에 왔다. 그와 워드씨 사이에는 13개월 된 아기 덱스터가 있었고, 전 처 사이에 낳은 6살 난 아들 이완도 함께였다. 그는 어려운 타국살이를 하면서도 새 가정을 꾸리는 희망을 키우고 있었다.
그러나 영주권 신청이 더디게 진행되면서 그의 가족은 심각한 재정난에 부딪히고 말았다. 7월 영주권을 신청했지만, 이를 받기까지 1년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신청한 취업 비자마저 거절되면서, 해치씨의 가정은 심각한 재정난에 부딪혔다. 뉴질랜드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던 그는 취업비자가 없어 아무런 경제 활동을 할 수 없었다. 기초 생활에 필요한 식료품을 구매하기 위해 돈을 빌려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비자가 만기되면서 이제는 캐나다를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해치씨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재정난에 허덕이고 싶지만 가족과 떨어질 수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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