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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님 E-2 인터뷰 합격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괜히 웃음이 나온다. 신기한 듯이 여권에 붙어있는 E-2 비자를 보고 또 보았다.
두 아이들의 E-2 비자도 여러 번 보았다. 지나고 나니 아무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마음고생을 했던가!
사실 이제야 마음 편하게 얘기할 수 있지만, 인터뷰가 있기 며칠 전부터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를 못했다.
주위에서 비자거절을 당한 사람들이 몇 명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한편 마음에 의지가 되는 것은
그 동안 수속업무를 맡아 해주신 변호사님의 풍부한 경험과 꼼꼼한 일처리 그리고 철저한 인터뷰교육이었다.
오후 1시에 인터뷰가 잡혀있어 두 아이와 함께 미국 대사관에 12시 30분에 도착했다. 길게 늘어선 방문비자와
학생비자 신청자들의 줄을 보며 다른 줄은 없는가 살펴보니 없었다. 뒤에 가서 줄을 서고 입장하여 검색대 통과하고
휴대폰을 맡기고 1층 안내 데스크에서 번호표를 뽑아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 올라가서 택배용지 작성하고
기다리고 있으니 직원이 내 번호를 불렀다. 여권제출하고 지문날인을 한 후 앉아 기다리는데 부부 두 사람이
인터뷰하고 있는 모습이 내 눈에 들어왔다. 무슨 얘기들을 하는지 귀를 쫑긋 세워 들으려고 했는데
잘 들리지가 않았다. 이윽고 노란 종이를 받아 들고 당황한 표정으로 돌아서는 두 부부를 의아하게
보고 있는데, 중년의 미국영사가 내 이름을 불렀다. 가슴이 벌렁벌렁 했지만 애써 태연한 척 두 아이와 함께
윈도우로 가서 “Hi” 라고 인사했다. 영사는 이미 내가 제출한 서류철 위에 노란 포스트잇에 질문내용을
적어놓고 나에게 물었다. 내가 통역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니 통역이 왔다. 떨리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이게 웬일인가! 통역을 통하여 하는 질문들이 전부다 놀랍게도 이미 변호사님에게 사전에 교육을 받은
내용들이었다. 인터뷰하는 동안 점점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서 얼굴에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흘러 넘쳤다.
한 5분 정도 되었을까! 미국영사는 비지니스 잘 하라고 했다. 난 내가 통과가 되었는지 몰라 통역을 쳐다보니
통과되었단다. 뛸 듯이 기뻤지만 마음을 추스르고 인사하고 대사관을 빠져나오니 세상이 왜 그리도 아름다워 보이는지.
이 자리를 빌어 그 동안 수속업무를 진행해 주신 변호사님께 다시 한번 더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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