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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인들 거짓말 하지 마세요'

파리행 워싱턴발 에어프랑스 AF-028편이 도착한 21일 오후 1시30분.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에 있는 덜레스국제공항 입국장이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입국객 처리를 끝내고 한동안 조용하던 입국장이 여행객들로 다시 북적거리기 시작하자 미 세관 및 국경보호국(CBP)의 입국 심사관과 세관 검사원들의 움직임도 덩달아 빨라졌다.

첫 비행기에서 내린 300여명의 승객들이 입국심사대를 통과할 무렵 여행객들의 짐을 찾는 수하물 `1번 수취대’에 조그만 탐지견이 나타났다.

언뜻 보기에 애완견처럼 귀여운 모습인 `토머스’라는 이름의 이 탐지견은 입국이 금지된 농산물을 전문으로 찾는 탐지견이다.

여덟 살 반이 됐다는 이 탐지견은 큰 가방 안에 들어 있는 사과 하나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훈련됐다고 한다.

승객들의 수하물에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2차 검색대로 향하게 된다. 이곳에는 농산물전문가, 마약전문가 등이 상주하며 반입이 금지된 수하물을 검색한다.

기자가 이곳을 찾았을 때 이날 오전 입국한 인천발 대한항공 탑승 승객으로부터 압수했다는 한국 유명 식품회사의 가공만두 제품이 압수품목 보관대 안에 놓여 있었다.

이날 입국한 한국인 부부가 갖고 온 것이었다. 신종플루 이후 돼지고기 반입이 금지돼 있는 상황에서 돼지고기 성분이 포함된 가공 만두는 반입금지 품목이라는 것이 CBP의 설명이었다. 이 만두를 갖고 입국하던 부부에게는 300달러의 벌금도 부과됐다고 한다.

CBP 검색요원이 반입금지 식품류 보유 여부를 묻는 수차례의 질문에 “없다”고 계속 거짓 대답했다는 이유에서다.

덜레스 공항에는 해외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의 편의를 위해 여러 나라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요원들이 배치돼 있다. 현재 30개국에 달하는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요원들이 배치돼 있다.

이날 입국심사대에서 일하고 있던 한국계 D. 김 요원을 만났다. 그에게 미국을 찾는 한국 여행객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을 물었다.

김씨는 “영어를 못하고 연세도 많은 노인 부부가 미국에 입국하면서 미국 내에 아무런 연고가 없다고 하는 경우도 많다. 미국에 가족이 있다고 말할 경우 입국심사관이 귀국하지 않을 수 있다고 판단한다는 잘못된 정보 때문”이라면서 “거짓말만 안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이런 경우 입국이 거부될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김씨는 “한국에서 갖고 들어오는 것은 확실히 정확히 신고하는 것이 좋다”고 거듭 말했다. 그는 김정일 사망에 따른 미 공항의 특별한 경계강화나 입국심사 강화 등의 조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미주 조선일보

 

미국이나 해외 여행 시 종종 입국심사대에서 다양한 이유로 입국 거부를 당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반입 금지 목록이 변경된 사항을 모르고 입국 하려거나, 영어를 못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힘들어 제대로 답변을 못하는 경우, 특히 불법체류자를 강하게 근절하려고 하는 미국의 경우 입국 후 일정을 마치고 귀국 하지 않을 우려가 있는 이들이 입국 거부를 당하곤 합니다. 이러한 불편을 위해 입국 심사대에 여러 나라 언어를 구사할 수 잇는 요원들이 배치되고 있어, 다소 우려를 덜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입국 심사대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거짓말을 하는 경우로 묻는 말에만 대답하면 되는데도, 거짓말을 하여 입국이 거부 될 수 있으니 해외 여행, 사업, 개인 방문 등으로 해외에 입국 하시는 분들께서는 입국 심사대에서 꼭 이러한 점들을 명심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