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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왕서방 모시기' 공들이는 호주…투자이민제도 완화
억만장자 유치 나서
펀드·주식·채권상품 출시
2013년 100억호주달러 유치
호주의 펀드매니저 베릭 윌슨은 ‘백만장자 사냥꾼(Millionaire Hunter)’이라고 불린다. 중국 부자들을 찾아가 투자이민을 권하기 때문이다. 올해만 중국을 세 번 방문했다. 베릭은 “중국인의 호주에 대한 관심이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주 중국을 다시 방문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 펀드에 1억달러(약 1024억원) 이상 모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와 금융권이 중국 백만장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거액 투자이민 제도인 ‘중요투자비자(SIV)’를 새롭게 도입한 이후 중국인이 호주의 주요 투자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IV는 500만호주달러(약 48억원) 이상을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할 경우 4년간 호주 거주비자를 부여하는 제도다.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2011년 11월 도입됐다. 지난해 SIV 발급을 신청한 사람 중 91%가 중국인이다. 지난해 1000명 이상의 중국인이 100억호주달러를 투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금융권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호주의 코먼웰스뱅크, 맥쿼리 등은 부동산, 보석, 농업 부문 등에 투자하면서 거주비자도 받을 수 있는 펀드 상품을 60개 이상 내놨다. 미국 최대 로펌인 베이커&맥킨지의 빌 퍼글 변호사는 “비자 하나당 500만호주달러만 투자하면 되지만 중국인은 평균 2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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