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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국 외교관들 ‘한국어 위상 드높이다’
호주교육과정평가원 저평가 분류, 합리적 설득으로 제2외국어 과정 승격
호주교육과정평가원(ACARA)에서 저평가됐던 한국어 교육이 주호주대한민국대사관(대사 조태용)과 주시드니총영사관(총영사 김진수)의 노력으로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교육과정평가원 이사회는 지난 6월 27일 한국어 교육과정을 “한국어 배경이 있는 학습자(learners who have some background in the language)” 위주로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이 발표는 외국어를 3가지로 분류해 놓았다. 불어, 독어, 인도네시아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스페인어는 해당 언어를 주로 제2외국어로 배우는 학습자들을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게 돼 있다.
중국어는 유치원부터 10학년까지는 중국어 배경(background) 학습자와 중국어를 제2 외국어로 배우는 학습자를 분리하고, 이 중 7-10학년에는 모국어(first language)로서의 중국어 학습자를 위한 교육과정도 함께 개발하도록 명시했다.
그러나 한국어는 아랍어, 현대그리스어, 베트남어와 함께 배경 학습자들 위주로만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것으로 발표된 것이다.
이에 이동옥 한국문화원장, 김한주 한국교육원장, 윤승서 시드니총영사관 부총영사는 호주교육과정평가원을 직접 방문해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이번 결정은 그동안 호주교장단 및 교사연수, 교사인건비 지원 등 한국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한국어 학습자가 증가하고 있는 동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치, 경제, 문화 분야에서도 양국 간의 긴밀한 관계를 감안할 때 호주 학생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학습하는 것은 양국 우호증진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아울러, 4개 주요 아시아언어(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교육을 강화하는 NALSSP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호주 정부로서 이번 결정은 한국어를 주요 외국어군에서 제외한다는 인식을 줌으로써 호주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드는 퇴보적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시드니 총영사관 측은 2012년 현재 호주 전체적으로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 교과목 수강학생은 5,109명이며 이중 한국어 배경(background) 학습자는 1,293명(25.3%), 비배경(non-background) 학습자는 3,816명(74.7%)으로 비배경 학습자가 배경 학습자보다 훨씬 더 많다는 통계자료를지난 7월 16일 호주교육과정평가원에 제시하며 한국어를 배경 학습자군에서 외국어 학습자군으로 변경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로버트 랜달 호주교육과정평가원 원장대행은 한국교육원의 자료에 의하면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중 다수가 배경이 없는 학생인 것으로 나타난 바, 한국어를 배경자 과정으로 분류하는 결정을 재검토해야하겠다는 서한을 7월 20일 김진수 총영사에 보내왔다.
결국 랜달 원장대행은 8월 8일 김 총영사에게 한국어를 배경자 과정이 아닌 제2외국어 과정으로 상향 조정해 교육과정을 개발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현재 호주교육과정평가원 웹사이트 공지사항(http://www.acara.edu.au/languages.html )에는 이 변경사항이 게재돼있다.
이번 호주교육과정평가원의 번복 조치는 그동안 한국어 보급을 위해 힘써온 정부측의 노력, 한인사회 및 한국어 교육 관계자의 한국어 진흥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예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호한국대사관과 시드니총영사관의 발빠른 대응이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출처 - 호주 동아일보
호주교육과정평가원에서 저평가됐던 한국어 교육이 주호주대한민국대사관과 주시드니총영사관의 노력으로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번 호주교육과정평가원의 번복 조치는 그동안 한국어 보급을 위해 힘써온 정부측의 노력, 한인사회 및 한국어 교육 관계자의 한국어 진흥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예로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