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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 "5년 이내 떠나는 고숙련 이민자"… 사상 최고



몬트리올·토론토·밴쿠버, 이민자 이탈 심각한 수준 

 

높은 주거비에 숙련공 떠나고 경제 성장 '비상등'

 

밴쿠버·토론토 집값 부담에 정착 포기 속출

 

프랑스어권 이민자 이탈률 더 높아..."이중국적 영향"

 

캐나다가 고숙련 이민자들의 이탈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로 이주한 고숙련 기술자, 간호사, 운송업 종사자, 기업가 등 핵심 인력이 캐나다를 떠나고 있다

 

이민자들의 이탈률은 최근 20년 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특히 초기 5년 동안 가장 많이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시민권연구소는 "2020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매년 0.9%의 이민자가 캐나다를 떠나고 있으며, 이는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수치"라고 발표했다. 2025년에는 계획된 신규 이민자 395천 명 중 약 25천명이 5년 내에 캐나다를 떠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탈의 주된 원인 중 하나로 높은 주거비용이 지목된다.

 

밴쿠버와 토론토를 포함한 대도시의 높은 집값과 생활비는 많은 이민자가 정착 대신 다른 기회를 찾아 떠나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캘거리, 핼리팩스 같은 중소도시는 이민자 유입이 안정적이지만, 장기 정착률은 대도시에 비해 낮은 편이다.  

 

또한, 프랑스어 사용 이민자들이 영어 사용 이민자들보다 캐나다를 떠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퀘벡과 온타리오의 프랑스어 사용 이민자 이탈률이 급증하고 있다. 이는 프랑스어권 국가들의 이중국적 허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민자 이탈 현상은 이민 정책의 문제점도 드러낸다. 초기 정착 지원 부족과 이민자들이 겪는 경제적·사회적 어려움이 이들의 캐나다 이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보고서는 "초기 몇 년 동안의 정착 지원이 이민자의 장기적 정착률을 결정짓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현상은 캐나다 전역에서 이민에 대한 대중적 지지가 감소하는 상황과 맞물려 더욱 심각한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이민 지지율은 수십 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캐나다 경제와 사회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민자 이탈이 계속된다면, 캐나다는 노동력 부족과 경제 성장 둔화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고숙련 이민자들이 떠나는 것은 캐나다의 미래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책적 개선 없이는 이 문제는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출처: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