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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시민권자 배우자도 합법체류 허용…대선 포석 관측
▶ ‘추방 없이 취업허가·시민권 취득 기회’ 18일 발표… “50만명 혜택”
▶ NYT “불법체류 배우자 많은 네바다 등 경합주서 바이든에게 도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한 불법체류자에게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할 수 있는 구제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시행된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제도 12주년을 기념하면서 이 조치를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당국자들이 전했다.
이는 과거 군인 가족 등을 대상으로 시행된 '임시 체류 신분 부여'(parole in place·PIP) 정책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치가 시행되면 미 시민권자의 불법체류 배우자들은 추방당하지 않고 취업 허가를 받는 한편 시민권 취득 기회를 얻게 된다.
이를 통해 최대 50만명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당국자들은 설명했다.
이른바 '그린카드'를 소유한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하면 시민권을 취득할 길이 열리지만, 애초에 비자를 받아 입국하지 않고 불법으로 남부 국경을 넘어온 사람들은 절차 완료를 위해 일단 본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번 조치는 오바마 대통령의 DACA 프로그램 시행 이후 불법 이민자를 구제하기 위해 미국 대통령이 취한 가장 포괄적인 단독 결정에 해당할 수 있다고 당국자들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