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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취업 영주권 10만개 폐기 위기…코로나로 이민 업무 지연

가족영주권도 12만개 줄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행정당국의 업무 지연으로 영주권 연간 쿼터가 허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로 인한 이민서비스국(USCIS)의 사상 최대 업무 적체로 인해 약 10만 개의 취업이민 영주권이 버려질 상황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계연도가 약 2개월밖에 안 남은 8월 현재까지 USCIS 측이 약 10만 개의 취업영주권을 승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매년 할당되는 48만 개의 가족이민 영주권과 14만 개의 취업이민 영주권 쿼터 중 회계연도 내에 이를 소진하지 못할 경우 해당 영주권은 더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이번 회계연도 취업영주권 쿼터는 전 회계연도 가족영주권에서 처리되지 못한 12만 개가 합산돼 26만 개가 할당됐는데, 이중 16만 개만 발급된 것이다.

가족영주권의 경우도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 회계연도에 발급된 가족영주권은 이전보다 약 12만 건 적었는데, 이번 회계연도에도 처리 속도와 양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USCIS는 팬데믹 이후 사무실 폐쇄 등의 물리적인 제약 외에도 예산과 인력 부족에서 기인한 업무 처리 능력 감소로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영주권 승인 절차도 크게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