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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H-1B 추첨 '구멍'…자회사 통해 중복 신청

당첨 확률 높이려 악용, 올해 수천건 추정
작은 기업들 외국인 인력 확보에 불이익

전문직 취업(H-1B) 비자 시스템의 '구멍'을 악용해 여러 회사를 이용한 중복 신청이 수천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에 따르면 한 회사가 자회사나 모회사 또는 제휴사를 통해 근로자 1명에 대한 H-1B 비자를 중복 신청해 왔다고 2일 월스트릿저널이 보도했다. 또 한 개인이 취업 오퍼를 받은 복수의 회사를 이용해 한 회계연도에 비자를 중복 신청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증가하는 추세라는 분석이다.

시애틀 이민 전문 변호사 그레그 맥콜은 "H-1B 비자 추첨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중복 신청 건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외국인 1명에 대한 H-1B 비자 신청을 한 회사에 속한 자회사 4곳을 통해 했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에 따르면 보통 대규모 회사의 경우 관계 회사가 많기 때문에 근로자 1명당 평균 4~5곳의 복수 회사를 통해 중복 신청한다는 설명이다. 올 회계연도 중복 신청에 대한 정확한 건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변호사들은 수천 건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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