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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샘 캐나다 스토리 제목 : 이웃집 청년 마이클 드디어 결혼식 올리다. 이곳의 결혼문화는 ‘결혼 전 먼저 살아보고 결정한다.’이다. 한국의 정서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이 곳에 사람들이 아주 생각이 없고 성적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해서가 아니라 굉장히 실질적인 것이라 난 생각한다. 이들은 결혼 전 먼저 살아보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한다. 아마 우리나라가 이혼율이 높고 또 이혼하지 않아도 같이 살기는 하지만 행복이 없이 부부가 따로 따로 지내는 가정도 많고, 나중에 황혼이혼이 급증하는 것을 보면 멋모르고 사랑에 눈이 멀어 결혼하고 애도 낳고 지내다가 인생을 송두리째 허비하는 불행한 삶이 되는 커플들이 대다수인 우리내의 상황을 보면 이 과정을 통해 먼저 생활을 해보고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행복했을 때 결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점점 더 신빙성을 얻어가고 있다. 나도 이곳에 와서 여러 가지 생각의 전환이 있었는데 그 중에 대표적인 것이 결혼에 대한 고정관념의 변화이다. 이웃집 마이클도 전에 살던 16층의 크리스도 아직 미혼이지만 그들에게는 부부 그 이상의 끈끈한 애정이 있는 동숙녀(동거녀)가 있다. 그들은 서로의 life style을 존중해 주면서도 혼자 독신으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외로움을 해결할 수 있다. 물론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점도 도사리고 있다. 만약, 아이라도 가지게 된다면, 또 오랫동안 동거하다가 이별이라도 한다. 그들에게는 크나큰 상처가 될 수 있겠다. 하지만 결혼하고 이런 것들이 찾아오면 행복하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이곳 캐나다에서 이혼이라는 것은 거의 자멸과도 가깝다. 결혼하고 이혼을 하게 되면 엄청난 경제적 손실이 생기는데 예를 들어 월 1,000만원씩 월급을 받아도 이혼하면 위자료로 50%의 급여가 강제 징수되어 상대방에게로 가게 되고 아이라도 생기면 여기서 또 50%가 더 빠져나간다. 그리고 엄청난 세금까지 내고 생활비에 렌트비까지 내면 월 1,000만원 수입이라도 그에게는 단돈 200~300만원도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그러니 누가 과연 이혼을 쉽게 생각할 수 있을까! 허걱~~ 나도 절대 이혼해서는 안되겠다. 그러니 인생을 건 결혼은 신중할 필요가 있고, 예행연습 같은 것이 이들에게는 꼭 필요했나 보다. 그래서 나와 친한 이웃 총각들은 진짜 총각들이 아닌 예행연습을 하고 있는 예비 부부들이었던 것이다. 벌써 같이 산 횟수도 오래되어 보인다. 지난 번 바비큐 때 물어봤던 것 같은데 시간이 흘러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크리스네, 마이클네 모두 3~4년 그들의 여자친구들과 오래 지내왔다. 그래서 약간의 부부 필이 났던 모양이다. 그 중 우리 옆집 사는 마이클이 지난주에 결혼식과 혼인서약을 하였다. 한국의 결혼식처럼 거대하고 성대하게 치른 것이 아니라, 예약해둔 성당에서 신부님, 그리고 두 부부 그리고 증인으로 참여한 친구2명이 전부이다. 나도 그 결혼식에 가고 싶었지만 초대도 안하고 참석하기 애매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작은 케이크로 축하를 대신하려고 했는데 이들은 결혼식 후 바로 그들만의 wedding honeymoon trip(신혼여행)을 어디론가 떠났고, 1주일 후에 온다고 고맙다는 메시지만 받았다. 그래도 마이클 부부는 결혼식장으로 가기 전 친히 우리 집을 방문해 주었고, 나는 자다가 벌떡 일어나 잠옷차림으로 마이클 부부와 사진을 찍었다. 지난번 우리 집에 왔을 때 주고 간 명품 와인을 같이 마시면 축하해주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싶었지만 그들은 그런 것 들을 실례로 생각한다. 간단히 인사를 하고 그들만의 결혼식을 올리러 떠났다. 오래 오래 행복하게 재미있게 유니크하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이곳은 결혼이 행복 끝 불행시작이 아닌, 또 다른 행복의 시작임을 알 수 있다. 이곳에는 다양한 규모와 성격의 결혼식이 존재하는 듯하다. 야외에서 하는 결혼식도 봄, 가을에 많이 열리고 마이클 부부처럼 ‘시크릿 웨딩’도 많이 한다. 그들의 공통점은 결혼이 스트레스가 아닌 그리고 결혼 후 일주일 정도를 그들만의 시간을 갖는다. 유럽으로 여행을 가기도 하고 그럴 사정이 안되면 집에서 함께 여가를 즐기거나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는 것이 보편적인데 이 모든 계획과 준비는 자신들이 중심이 된 것이지 부모나 양가의 허례허식 등은 고려치 않는다. 이들의 삶은 일치감 치 독립되어 있었고 부모들도 이들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듯하다. 나도 우리 삼형제의 허무 맹랑한 결혼계획과 미래에 대한 설계에 대한 그들의 꿈을 인정해줘야만 하겠지... .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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