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 샘 캐나다 스토리

제목 : Last festival in Montreal, summer of 2018

9월 초 어느 날 이제는 바람이 꽤 선선하다. 늦은 밤이나 이른 새벽에는 선선하다 못해 쌀쌀하다는 느낌도 든다.

찬바람이 부는 오늘 아침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은 정말 쉬지 않고 각종 festival로 이 여름을 불태웠다.

마치 오늘 살고 내일 죽을 하루살이처럼 추운 겨울이 다가오기 전에 마지막 하루까지 남김없이 놀다 겨울로 가련다 라는 무언의 외침이 보여질 만큼...이곳의 여름행사는 핫하고 다양하다.

이제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마지막 축제들이 이곳 몬트리올 이곳 저곳에서 열리고 있었다.

모두다 가볼 수는 없었고 저녁을 일찌감치 먹고 운동 겸해서 주위 공원에서 열리는 음악축제를 구경 나갔다.

4일간 이곳에서는 음악공연이 진행되었는데 우리가족들에게는 생소했지만 현지인들에게는 꽤 유명한 뮤지션들이 방문했다고 한다. 락 밴드 공연에서부터 퓨전, 재즈음악, 그리고 샹송가수의 멋진 불어 노래는 우리 가족을 포함한 이곳 사람들에게 흥을 주고 작은 기쁨과 낭만을 선사해 주었다.

노래와 노래 사이에 한 샹송가수는 올 여름에 대하여 자신의 느낌과 활동 등에 대하여 소개하면서 마지막 노래를 부르기 전에 이곳 사람들에게 올 겨울을 잘 넘기고 내년 우리 다시 이곳에서 다시 만나자고 굳은 다짐을 하는 걸 보면 이들에게 여름은 축복이고 휴가이고 삶의 귀중한 한 부분임에 틀림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가족은 노래가사는 알 수 없지만 허밍으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함께 어설픈 춤도 추고 웃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전혀 어색하거나 진상처럼 보이기 보다는 음악의 일부분, 공연의 일부분처럼 많은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져 함께 분위기를 잡고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우리동네는 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한가한 동네이다. 이곳에 이렇게 좋은 공연이 열리는 것을 보면 아마 다른 동네나 다운타운은 엄청나게 멋진 축제들이 2018 싱그러운 첫여름의 끝자락을 아쉬워하면서 힘을 다해 노래하고 즐기는 그들의 멋진 삶을 지레 짐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남기기